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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2.22 타로와 취향
  2. 2012.12.10 -

타로와 취향


가끔 아이디어를 정리하거나 소재를 찾을 때 타로카드를 이용한다.


대개 주제가 되는 카드를 뽑고 낙서의 경우 주요 인물에 대한 카드를 한장씩 뽑아 구상하고, 장편의 경우 상중하로 세장의 카드를 뽑은 후 이야기를 만드는데 장편의 경우 리퀘스트를 받는다는 느낌으로 예스/노 스프레드로 예스가 나올 때 까지 이야기를 바꾼다. 


올잉의 경우 시대극을 좋아한다. 시대극 중에서도 판타지 요소가 전혀 들어가있지 않은 정통, 서양식 이야기. 기사와 왕과 전투와 상인과 뭐 그런 것들. 마법삼림의 경우엔 판타지. 마법사와 마술과 요정과 그런 이야기를 좋아했다. 그리고 내 예전 알바처를 정말 싫어했던게 인상적이였던...


뜬금없이 왜 이걸 포스팅하냐면 이번에 바네사타로를 사서 한창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어제 오늘 낙서를 위해 뽑은 주제들이 전부 비극이라 카드를 섞으면서 비극적인 내용이 취향이야? 라고 물었는데 운명의 수레바퀴가 나온게 너무 뿜겨서..반전있는 스토리가 취향인건가 하는 생각을 해봤다. 나중에 예스노로도 뽑아봐야지.


나중에 다른 카드로도 시험해봐야겠다:D


+ 내 바네사는 장편이 취향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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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카드를 산 후 너무 의존적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이렇게라도 매달릴 곳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곤한다. 마음에 위안이 되고, 뭔가 대꾸가 돌아온다는 것에서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타로 한벌씩 쥐어주고 싶은 생각도 들 정도.

 

사진은 오랜만에 타로를 붙잡고 물어봤던 질문에 대한 답변. 카드를 13장씩 세뭉터기를 뽑는데 그 안에 에이스가 세번 뜨면 예스라는 간단한 배열법이라 즐겨 쓰는 것 중 하나. 질문은 늘 묻던 그거. 내가 너 사랑하는거 알지? ㅎ....첫번째 에이스가 딱 마지막 13장째에 나와서 이번에도냐!! 라고 생각했는데 줄줄이 에이스가 떠서 기뻤다. 내 올잉은 첫 덱이자 내가 제일 먼저 정붙인 덱이라는 이유로 내게 이런 시험을 당하곤한다. 한창 난 널 사랑하지만 니 사랑은 믿을 수 없다!! 라는 카드를 띄우다 내 마음도 모르겠고 니 마음도 모르겠어..라고 떠서 날 좌절시켰는데 다시 내 사랑을 믿어줘서 기쁠 따름.

 

엊그제 주문한 덱들이 와서 만지작대다가 올잉을 봤는데 가장자리에 세월의 흔적이 남아가기 시작해서 애틋해졌다. 오래오래, 같이...그러려면 내가 더 열심히 공부해야지..엄마말대로 새로운 카드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있는 카드들부터 공부해야하니까. 벌써 두자리수가 훌쩍 넘어버린 내 타로들...아직 갖고싶은 덱이 많긴 하지만 당분간은 참아야겠다. 용 오라클도 샀겠다 정말 참아야지.

 

당분간은 새 덱을 공부할 예정이다. 올잉은 오랜만에 케이스에 들어가서 쉴 예정. 누나 공부 많이 하고 다시 갈께 좀만 기다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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