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카드 feat 바네사



이 일이 내게 줄 영향 : Knight of Swords.
위기를 뚫고 나가는 용기와 불확실함을 견뎌내는 힘, 자신감, 목적을 향한 확고하고 단호한 자세.



난 가끔 이런 내가 참 좋다...다정한 말로 날 위로해준 나의 타로에 건배...






20130118

 

 

 

56. Schizophrenia (정신분열증)

 

이 카드의 인물은 단단한 두 벼랑 사이에서 어떻게도 못하고 있었던 옛 생각들에 대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도 마음의 우유부단하고, 이중적인 면 때문에 어떻게도 못하고 있을 때, 똑같은 상황 속에 있게 된다.

양손을 놓아 버리고, 머리부터 떨어질 것인가? 아니면 발을 놓아 버리고, 다리부터 먼저 떨어질 것인가? 여기로 가야 하나? 저기로 가야 하나? "예"라고 말해야 하나? "아니오"라고 말해야 하나? 그리고 우리는 어떤 결정을 했든, 항상 "다른 쪽을 선택했어야 하지 않았을까?"하고 후회한다.

 

이러한 딜레마(dilemma)를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안된 말이지만, 양쪽 모두를 동시에 놓아 버리는 것이다. 문제를 풀려고 하거나, 옳고 그름을 따지거나, 아니면 마음으로 해결해 보려고 해서는 그 딜레마로부터 빠져 나올 수 없다.

 

당신의 가슴을 찾을 수 있다면 가슴을 따르라. 가슴이 어디 있는지를 찾을 수 없다면, 펄쩍 펄쩍 뛰어 보라. 그러면 당신의 가슴은 빨리 뛸 것이고, 당신의 가슴이 어디에 있는지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Osho Dang Dang Doko Dang, 3장

 

 

도움말:

인간은 분열되어 있다. 정신 분열증은, 적어도 지금 시대에는, 인간의 일반적인 현상이 되어 버렸다. 원시 시대에는 그렇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오랜 세월 동안의 조건화와 문명, 문화와 종교는 인간을 분리되고, 분열된 모순 투성이의 군중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러나 이러한 분열은 인간의 본성에 반하는 것이다.

우리 안의 깊은 어딘가에는 아직도 통일된 전체가 살아 있다. 인간의 영혼은 하나이기 때문에, 모든 조건화는 기껏해야 인간의 껍질만을 파괴할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중심은 건드려지지 않은 채로 남아있다. 때문에 인간은 계속 살고 있다. 하지만 인간의 삶은 지옥이 되어 버렸다.

선의 모든 노력은 어떻게 이러한 정신분열증을 떨쳐 버릴 것인가, 어떻게 이중적인 인격을 떨쳐 버릴 것인가, 나누어진 마음을 어떻게 던져 버릴 수 있는가, 어떻게 분리되지 않고, 통합되고, 중심잡히고, 결정화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지금 그대가 존재하는 방식으로는 그대가 존재한다고 말할 수 없다. 그대는 존재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대는 시장과 같다. 수많은 목소리들. "예"라고 말하고 싶은데도, 즉시 "아니오"라는 말이 튀어나온다. 그대는 "예"라는 말 한마디조차도 전체적으로 할 수 없다. 이런 방식이라면 행복은 가능하지 않다. 불행은 분리된 인격의 당연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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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을 읽으면서도 아리까리해서 함께 구입했던 책을 꺼냈다. 책에는 스키너의 상자실험 이야기가 있었다. 아무것도 선택할 수 없어서 우물쭈물 하는 과정에서 점점 미쳐가는 흰쥐가 결국 선택한 것은 두 상자의 중간으로 뛰어드는 것. 그렇지만 거기엔 아무것도 없고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선택의 길에서, 요즘 고민이 많아서 이것저것 기웃거리던 터라 뜨끔했다. 결국 도와주는건 아무것도 없고, 내가 움직여야하는거구나...싱숭생숭하다. 드림카드가 뽑고싶어졌다.

 


 

20130116



‘통제'가 필요한 때와 장소가 있다. 하지만 통제 속에서만 살아간다면 삶은 너무나 굳어져 버린다. 이 카드의 인물은 피라미드 형태 속에 갇혀 있다. 그의 눈부신 몸에서 빛이 나오고 있지만, 그 빛은 밖으로 뚫고 나오지 못한다.


그는 자신의 주위에 스스로 만들어 놓은 구조물 안에서 미이라처럼 되어 버렸다. 주먹을 꽉 쥐고 있으며 눈길은 공허하여 거의 눈먼 상태이다. 테이블 밑에 있는 하체는 칼날의 끝 모양을 하고 있으며, 모든 것을 자르고, 나눈다. 그의 세계는 질서정연하고, 완벽하지만, 살아 있지 못하다. 그래서 그는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자연스러움이나 상처 받는 것을 허락하지 못한다.


'구름의 왕'은 한번 숨을 깊이 들이쉬고, 넥타이 끈을 풀고, 삶을 좀더 가볍게 살라고 우리를 일깨우고 있다. 실수를 한다 해도 좋다. 일이 힘에 부치면 좀 쉬라는 말이다. 삶에는 정상에 서는 것보다 소중한 것들이 너무나 많다.


Osho Dang Dang Doko Dang, 5장


도움말: 

통제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언제나 걱정한다. 왜냐하면 내면 깊은 곳에는 혼란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통제하지 않고 생생하게, 물 흐르듯이 살아간다면 그대에게 걱정은 사라진다. 신경을 곤두세울 필요가 없다. 일어날 일은 무엇이든 일어나기 마련이다. 그대가 미래에 대한 기대도 없고, 미래를 바꾸려는 생각도 없다면 왜 걱정을 해야 하는가?

마음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삶의 에너지가 손과 발, 온몸으로 흘러들지 않도록 아주 차갑고, 얼어붙어 있어야 한다. 에너지가 제대로 흐르게 되면 억압되었던 것들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사람들은 차가워지고, 진정으로 상대방에게 다가가지 않고, 상대를 보아도 진정으로 보지 않는 법을 배운다.


사람들은 "안녕하세요?"와 같은 일상적인 말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나 아무도 그 말에 뜻을 담아서 말하지 않는다. 서로의 진정한 만남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사람들은 서로의 눈을 보지 않는다. 서로의 손을 붙잡지 않는다. 서로의 에너지를 느껴 보려 하지 않는다. 서로의 안으로 흘러가려 하지 않는다. 자신을 구속하며, 두려움 속에서, 차갑게 죽은 듯이 하루 하루를 살아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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