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카드'에 해당되는 글 13건

  1. 2013.07.22 7월 22일 오늘의 카드
  2. 2013.07.19 오쇼젠, 순간에서 순간으로
  3. 2013.07.05 모두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휴식이라 말한다..
  4. 2013.07.01 7월의 카드 (바네사)
  5. 2013.05.20 오늘의 오쇼젠
  6. 2013.03.04 오늘의 카드 feat 바네사
  7. 2013.01.18 20130118
  8. 2013.01.16 20130116
  9. 2012.11.29 121129 요즘 내가 왜이러는걸까..
  10. 2012.11.24 121124
  11. 2012.11.23 121123
  12. 2012.09.13 120913
  13. 2012.07.20 120720 오쇼젠, 48, 내맡김

7월 22일 오늘의 카드


 
PLAYFULLNESS
  

삶은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만큼 심각하지 않다. 이 사실을 깨닫게 되면, 삶을 즐길 수 있는 기회는 점점 더 많아진다.

이 카드에 나오는 여성은 애벌레에서 밝은 빛으로 나온 나비처럼 생생하게 살아있는 기쁨을 즐기고 있다. 그녀는 바닷가에 나가 조개 껍질을 줍고, 모래성을 쌓으면서도, 다음 순간 파도가 밀려와서 씻어가 버릴 것을 걱정하지 않고 놀던 어린 시절을 우리에게 일깨워 주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삶이 놀이라는 것을 알며, 지금 자신이 맡은 광대 역할을 아무런 가식 없이 자연스럽게 즐기고 있다.

불의 시종이 당신의 삶에 들어왔다면 그것은 당신이 새롭고, 활기찬 삶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신호이다. 무언가 놀라운 일이 지금 막 지평선 위로 떠오르고 있다. 그리고 당신은 즐거움과 순수함, 그리고 명료함 모두를 지니고 있다. 당신의 지평선 위에 떠오르고 있는 그 일을 두 팔을 벌려 가슴에 안아라.

Osho Nansen: The Point of Departure, 8장

도움말: 

인생을 심각하지 않은 놀이로 바라보기 시작하는 순간, 그대의 모든 짐들은 사라진다.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에 대한 모든 두려움도 사라진다. 그대는 삶을 무겁게 느끼지 않고, 아무 무게도 없는 듯이 살아 가게 된다. 삶이 한없이 가벼워질 때, 그대는 푸른 창공으로 날아오를 수 있다.

선의 위대한 점은 삶을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바라본다는 것이다. 심각한 사람들이 세상과 모든 종교를 만들어 왔다. 그들이 모든 철학을 만들었고, 문화를 만들었고, 도덕을 만들었다.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것들은 심각한 사람들의 창조물이다. 

선은 심각함과는 거리가 멀다. 선은 웃음과 놀이로 가득 찬 세상, 위대한 스승들조차도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선의 세계를 만들어 냈다.


=


심각함은 목표지향적이다. 심각한 사람이 놀기 시작할 때, 그는 놀이의 속성조차 변형시킨다. 이것은 하나의 경기가 되고, 더 이상 놀이가 아니다. 그것이 놀이와 경기의 다른 점이다. 노는 것이 심각해지면 경기가 된다. 


만약 당신이 축구하는 것을 사랑한다면, 축구를 하여라. 그저 그것을 하라! 결과를 생각하지 말라. 만약 결과를 생각하게 되면, 당신은 심각해진다. 놀이는 파괴되고, 이것은 거의 실무적인 것이 된다. 순수한 에너지의 분출을 즐기고, 그 순간을 즐겨라. 어떤 다른 것을 위하여 그것을 희생하지 말라.



오쇼젠, 순간에서 순간으로

 

 

 

 

 

이 카드의 인물은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다. 그는 심각해 하지 않고, 가볍게 건너가고 있다. 동시에 완전히 깨어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소용돌이치면서, 끊임없이 변하는 물살을 배경으로 희미하게 건물 모양들이 보인다. 이들 건물이 있는 곳은 도시처럼 보인다. 이 사람은 속세에 있으면서 동시에 속세를 벗어나 있다. 위에서 지켜볼 수 있고, 자신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이 카드는 다른 시간과 다른 공간에 정신을 팔지말고, 지금 여기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에 깨어 있으라고 우리를 자극하고 있다. 당신의 판단과 기호와 세세한 계획들에 대한 집착을 던져 버리고 나면, 삶은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하나의 거대한 대양이 된다.

당신의 가는 길에 무엇이 오든, 오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돌뿌리에 걸려 넘어질까 걱정하지 말라. 넘어졌다면 그저 다시 일어나서 툭툭 털고, 한 번 크게 웃고, 가던 길을 계속 가면 될 것이다.


Osho The Great Zen Master Ta Hui, 37장


도움말:


과거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과거와 미래 모두는 존재하지 않는 방향으로 불필요하게 움직이고 있다. 과거는 존재했었지만, 이제는 존재하지 않으며, 미래는 아직 존재하지도 않았다.

순간에서 순간으로 사는 사람, 그의 화살이 순간에 향해 있는 사람, 항상 지금 여기에 있는 사람만이 옳은 사람이다. 그는 어디에 있든지, 그의 모든 의식과 모든 존재는 '지금'이라는 실재, '여기'라는 실재에 몰두한다. 그것만이 옳은 방향이다. 그런 사람만이 황금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현재가 황금문이다.

'지금 여기'가 황금문이다.

... 그리고 그대는 야망이 사라졌을 때, 성취욕이 사라졌을 때, 돈과 권력, 명예, 심지어 깨달음에 대한 욕망마저도 사라졌을 때에만 현재에 존재할 수 있다. 왜냐하면 모든 야망은 그대를 미래로 끌고 가기 때문이다. 오직 무욕의 사람만이 현재에 있을 수 있다.

현재에 있고자 하는 사람은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 보고, 문으로 들어가면 된다. 경험은 올 것이다. 그러나 경험은 미리 계획되어서는 안된다.

 

 

 

울고싶으면 울고, 웃고싶으면 웃고, 이벤트를 짜고싶으면 짜고, 광고를 하고 싶으면 하고, 포스팅을 해두고싶으면 해두고...그렇게 마음가는대로 생각가는대로 일도 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쓰고나니 그런 하루를 보내고 있다..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알 수가 없네...그야말로 케세라세라로고...

 

 

모두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휴식이라 말한다..


한번에 하나를 생각하라고, 막혔을땐 쉬는 것이 답일 수 있다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평정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어떻게 해야 여유를 가질 수 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없어.."로 문제 해결을 위한 타로를 봤는데

나의 문제점부터...너무 쾅하고 와닿는게 나와서 울 뻔함..


1. 문제점 (대비법 2. 존재)


 
EXISTENCE

이 카드의 나체의 여인은 완성을 상징하는 연꽃 잎 위에 앉아, 밤 하늘의 아름다움을 응시하고 있다. 그녀는 진정한 집은 외부 세계의 물질적인 장소가 아니라, 내부의 질적(quality)인 이완과 수용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별, 바위, 나무, 꽃, 물고기와 새들, 이 모두는 삶의 춤 속에서 우리들의 형제 자매들이다. 우리는 개인적인 야망들을 추구하면서 이 사실을 잊곤 한다. 그리고 자신이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서는 싸워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보면 우리가 분리되어 있다고 느끼는 것은 좁은 편견들에 물든 마음이 만들어낸 환영(幻影)에 불과하다.

지금이 바로 당신이 어디에 있든 자기 자신에게 '편안한 집'의 느낌을 허락하고 있는지 살펴볼 때이다. 그대가 허락하고 있다면 여유를 갖고, 그 맛을 음미하라. 그리하여 그것이 더욱 깊어지고, 항상 당신과 함께 머물도록 하라. 반대로 세상이 당신을 짓누르고 있다고 느낀다면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져라. 오늘 밤 밖으로 나가 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라. 

Osho God is Dead: Now Zen is the Only Living Truth, 1장

도움말: 

그대는 우발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존재는 그대를 필요로 한다. 그대가 없다면, 존재는 무엇인가 모자라게 된다. 그리고 어느 누구도 그 자리를 메울 수 없다. 그 때문에 그대는 소중하다. 그대가 없다면 전 존재가 그대를 그리워할 것이다. 별들과 태양과 달, 나무와 새들과 땅이 그 작은 공간이 비어있음을 느낄 것이다. 그 공간은 오직 그대에 의해서만 채워질 수 있다.

그대가 존재와 이어져 있고, 존재가 그대를 보살피고 있다는 사실은 그대에게 커다란 기쁨이며, 행복이다. 일단 그대가 깨끗해지고 맑아지면, 모든 차원으로부터 그대에게 엄청난 사랑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2. 내가 알 수 없는 내적 영향 (소비법 64. 다시 태어남)

 
REBIRTH
  

이 카드는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가 그의 책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말한 '의식의 진화'를 묘사하고 있다. 그는 낙타와 사자와 어린아이의 3단계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낙타는 졸고 있으며, 지루해하고, 자기 만족에 빠져 있다. 낙타는 미망(迷妄,delusion) 속에 살면서, 자신이 산봉우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은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신경쓰고 있기 때문에, 자기 자신의 에너지가 없다.

낙타로부터 사자가 나온다. 우리는 자신이 삶을 놓쳐 왔음을 깨달았을 때, 다른 사람들의 말에 대해 "아니오"라고 말하기 시작한다. 우리는 군중들로부터 빠져나와, 홀로 당당하게 우리의 진리를 포효한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어린아이가 드러난다. 그는 맹종하지도, 반역하지도 않는다. 순수하고, 즉흥적이며, 자신의 존재에 진실하다.

지금 당신이 어떤 차원에 있든지- 졸고 있고, 침울해 하든지 아니면 포효하고 반역적이든지 - 당신이 허용하기만 한다면, 당신은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으라. 지금은 성장과 변화의 시간이다.

Osho Live Zen, 16장

도움말: 

선(禪)의 눈으로 보면, 사람은 무(無)에서 왔다가 무로 간다. 오고 간다는 말조차 옳치 않다. 그저 그대는 지금 여기에 존재할 뿐이다. 모든 것들이 그대를 지나쳐 간다. 그대의 의식은 그 모든 것들을 거울처럼 비출 뿐, 동일시하지 않는다.

사자가 거울 앞에서 포효한다고 해서, 거울도 포효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사자가 가고, 아이가 와서 춤을 추면, 거울은 사자에 대해선 잊고, 아이와 함께 춤을 출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거울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단지 비출 뿐이다.

그대의 의식은 바로 거울이다.
그대는 오지도, 가지도 않는다.
사물은 오고 간다.
그대는 젊은이가 되고, 늙은이가 된다. 살아 있다가는 죽는다.

이런 모든 상태는 단순히 '의식'이라는 영원한 연못에 비친 모습에 지나지 않는다.


- 나는 누구인가 스프레드의 데스카드와 연관이 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왜 계속 리버스 카드에서 맴돌고 있는걸까...이게 숙명인가...하는 뻘한 생각도 드네...

3. 내가 알고 있는 외적 영향 (소비법 33 스트레스)

 
STRESS
  

너무나 많은 일들에 둘러싸여 있을 때, 공중에 너무 많은 공들을 던져 놓았을 때, 갑자기 독감에 걸리거나, 혹은 쓰러져서 목발을 집게 되는 사람들을 당신은 얼마나 많이 보았는가! 그것은 카드에서 보는 것처럼, '원맨 쇼'를 하는 광대가, 한 손에 핀을 쥔 조그마한 원숭이 때문에 곤경에 처해 있는 것과 같다.

이 카드에서 볼 수 있는 스트레스는 누구에게든 찾아올 수 있지만, 특히 완벽주의자에게 잘 찾아온다. 자기가 없으면 아무 일도 안될 것이라는 생각에, 특히 자기가 원하는 대로 일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스스로 스트레스를 만들어 낸다.

자, 왜 자신이 그렇게도 특별하다고 생각하는가? 당신이 자명종을 맞추어 놓지 않으면 아침에 태양이 떠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산책을 나가 보라. 몇 송이 꽃을 사 보라. 스파게티라도 만들어 보라.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일들을 해 보라. 그저 이 카드에 나오는 원숭이로부터 벗어나라.

Osho A Sudden Clash of Thunder, 3장

도움말: 

모든 개인적인 목표들은 신경증적이다. 본질적인(essential) 사람은 삶을 다음과 같이 이해한다. "나는 전체와 분리되어 있지 않다. 나만의 어떤 운명을 찾아 다니거나, 구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일은 일어나고, 세상은 계속 움직인다. 그것을 신이라고 불러도 좋다. 신이 그 일을 하고 있다.

모든 일은 저절로 일어나고 있다. 때문에 나는 어떠한 투쟁도 싸움도 필요치 않다. 어떤 것을 위해서도 나는 싸울 필요가 없다. 나는 이완할 수 있고, 존재할 수 있다."

본질적인 사람은 행위자가 아니다. 그러나 비본질적인(accidental) 사람은 행위자이다. 그래서 비본질적인 사람은 걱정과 긴장, 스트레스와 고통 속에서 살아가며, 언제 터질지도 모르는 화산 위에 앉아 있다. 화산은 언제라도 터질 수 있다. 왜냐하면 비본질적인 사람은 불확실성의 세계에 살면서도, 세상은 확실한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그를 긴장하게 만든다. 그의 깊숙한 곳에서는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 맙소사......


4.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것 (대비법 21. 환영의 초월)

 
BEYOND ILLUSION
  

이 카드의 나비는 외부 세계, 끊임없이 변하는 것, 그리고 실재가 아닌 환영(幻影)의 세계를 나타낸다. 나비 뒤에는, 영원한 내면 세계를 들여다보고 있는 '의식'의 얼굴이 있다.

양 눈썹 사이에 열려있는 공간에서, 영적인 개화(開花)를 상징하는 연꽃이 피어나고 있으며, 각성을 의미하는 태양이 떠오르고 있다. 내면의 태양이 떠오를 때 명상이 태어난다.

이 카드는 우리에게 외부 세계를 실재하는 것으로 착각하지 말고, 내면을 들여다보라고 말해주고 있다. 우리가 외부 세계에 초점을 맞추면 "이건 옳아, 저건 틀려" 혹은 "이건 좋아, 저건 싫어"하는 판단에 휘말려 들게 된다.

이런 판단으로 인해 우리는 잠, 낡은 습관, 낡은 삶의 방식 등 환영에 갇혀 살게 된다. 모든 것을 생각해서 판단을 내리고자 하는 마음을 버리고, 안으로 들어가라. 그 속에서 당신은 꿈과 실재의 차이를 알 수 있는, 당신 자신의 가장 깊은 진리 속에서 휴식할 수 있다.

Osho The Great Zen Master Ta Hui, 12장

도움말: 

꿈과 실재의 유일한 차이는 실재에서는 의심할 수 있지만, 꿈에서는 의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나는 의심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큰 축복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종교는 지금까지 의심의 뿌리 자체를 잘라버렸다. 따라서 종교는 인류의 적이다. 물론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종교는 사람들이 그들이 설교해 온 특정한 환영(illusion)들을 믿고 살아가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왜 끊임없이 고타마 붓다와 같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자아(自我), 그대의 각성을 제외한 모든 것은 무상하며 꿈과 똑같은 재료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겠는가? 그들은 지금 여기에 보이는 나무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여기 보이는 기둥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환영'이라는 말로 인해 오해하지 말라. '환영'이라는 말은 실은 적절한 말이 아니다. '환영'은 존재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실재는 존재하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마야(maya)는 그 둘 사이에 존재한다. 거의 존재하는 것과 같다.

우리가 걱정하는 매일 매일의 생활들에 대해서도, 그것은 실재로 생각되어질 수 있다. 그러나 궁극적인 의미에서, 그대의 깨달음의 절정에서, 마야 또한 비실재이며 환영이다. 


- 이해가 잘 되지 않아서 가지고 있던 오쇼젠 해설서의 환영의 초월 부분을 읽었다. 꿈, 내일,어제를 생각하지 말고 현재에 충실하라는...보다 나 자신을 신경쓰라는 메세지가 아닐까...지금은 생각하고 있다.


5. 해결책 (소비법 46 꿈)

 
THE DREAM
  

어느 황홀한 저녁, 당신은 당신의 모든 바램과 꿈을 실현시켜 줄 완벽한 연인을 만날 것이다. 과연 그럴까? 그렇지 않다!

작사가나 시인들이 그렇게도 쓰기 좋아하는 이러한 상상은, 우리가 어머니와 하나로 존재했던, 그리고 그렇게도 편안하게 느꼈던 자궁에 대한 기억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동안,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갈망이 일어나는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좀 심하게 말하면, 그것은 유치한 꿈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우리는 냉엄한 현실 앞에서도 고집스럽게도 그 꿈에 집착한다.

현재의 파트너가 됐든, 미래의 파트너가 됐든, 그 어느 누구도 당신의 행복을 접시에 담아 올 책임은 없다. 설령 담아 오고 싶다고 해도 그럴 수 없다.

진정한 사랑은 타인에게 의존해서 자신의 빈곤함을 채우려고 하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기 내면의 성숙과 풍요로움을 키워나가는 데서 온다. 그때 우리는 줄 수 있는 많은 사랑을 가지게 되고, 자연스럽게 연인을 끌어당기게 된다.

Osho Take it Easy, 2권, 1장

도움말: 

우리는 홀로 왔다가 홀로 간다고 모든 종교적인 사람들은 말한다. 이 말은 옛날부터 내려오는 말이다. '함께(togetherness)'라고 하는 것은 모두 환상이다. '함께'라는 생각이 떠오르는 것은 바로, 우리는 혼자이고, 혼자라는 것이 우리에게 상처를 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관계를 통해서 우리가 혼자라는 것을 잊고 싶어 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그처럼 사랑에 열중하는 이유이다. 핵심을 바라보라. 보통 그대는 상대가 너무 아름답거나, 잘 생겼기 때문에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사실은 그 반대이다. 그대는 홀로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사랑에 빠졌던 것이다. 그대는 빠진 것이다. 그대는 어떻게 해서든지 자신을 피하려고 했던 것이다.

이성과 사랑에 빠지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돈과 사랑에 빠진다. 그들은 돈과 권력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그들은 정치가가 된다. 그것도 역시 홀로있음을 피하려는 것이다. 그대가 사람들을 지켜본다면, 자신을 깊이 들여다본다면, 그대는 놀랄 것이다. 그대의 모든 행동들은 단 하나의 근원에서 출발한다. 그것은 바로 그대가 홀로있음을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다른 모든 것은 구실에 불과하다. 진짜 원인은, 그대가 혼자라는 사실을 그대는 알고 있다는 것이다.


- 꿈을 버리라면서 꿈이 해결책이라니 이게 무슨 말인가 생각했는데...결국엔 꿈이라 불리는 망상을 버리라는 거구나...어제 도착한 유니버셜 판타지에서 처음 떨어져나온 카드가 달이였던 것은 이걸 말해주고 싶었던걸까...현실과 환상을 구분할 줄 알아야 마음의 균형이 맞는다....그렇구나...




7월의 카드 (바네사)



7월의 카드 : 킹코인 (역)


첫째주 : 달

둘째주 : 태양

셋째주 : 킹완드

넷째주 : 5검

다섯째주 : 킹컵


넷째 주에 좀 조심해야겠다..사실 조심이란건 미리미리 해두는게 좋긴 하지만...

이번주와 넷째주에 조금 조심하고, 돈...그래, 돈...금전적인 손실이 있겠죠..

그런데 엄마가 안정을 찾기 전까진 계속 밑빠진 독에 물붓기일거같아서 슬프다..

그래도 꿋꿋하게 살아야지.....


이번달은 정말 허투루 돈을 쓰면 안된다.

이미 어제 간식을 사먹어버려서 말짱 꽝인거같기도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아낄 수 있도록 정신 바짝 차려야지. 


새 다이어리를 시작했으니까 금전출납도 꼬박꼬박 잘 적어야겠다.



오늘의 오쇼젠

 
SHARING
  

불의 여왕은 너무나 풍요로운 여왕이다. 그래서 모든 것을 나누어 준다. 미래를 위해 자신만의 것을 따로 남겨두거나, 창고를 재고 조사할 마음도 없다. 불의 여왕은 자신의 보물 창고를 열어서 아낌없이 나누어 준다. 그녀는 자신 주위에 있는 풍요와 비옥함, 그리고 빛을 나누고자 모든 이들을 초대한다.

만일 당신이 이 카드를 뽑았다면, 당신도 당신의 사랑과 기쁨과 웃음을 나눌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그리고 나눔으로써 당신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 어디로 가야할 필요도 없고, 어떤 특별한 노력을 해야 할 필요도 없다.

당신은 어떤 소유욕이나 애착도 없이 자신의 관능성(sensuality)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아이를 낳거나, 새로운 계획을 세우거나 똑같은 창조성의 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당신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이 '함께 오는' 것처럼 보인다. 그것을 즐겨라. 그 안에 침잠(ground)하라. 그리고 그대의 안과 밖에서 풍요로움이 넘쳐흐르도록 하라.

Osho The Search: Talks on the Ten Bulls of Zen, 2장

도움말: 

네 번째 센터인 가슴으로 올라갈 때, 삶 전체는 사랑의 나눔으로 변한다. 세 번째 센터는 사랑을 풍요롭게 한다. 명상을 통해 세 번째 센터에 도달하면, 그대는 사랑과 자비심으로 넘쳐흐르며, 그것을 나누고 싶어진다. 그 때문에 보통 사람들도 사랑은 가슴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게 있어 사랑은 그저 주워들은 이야기일 뿐이다. 그들은 가슴에 도달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사랑이란 말을 들어 봤을 뿐, 사실 사랑이 무엇인지 모른다. 하지만 명상가는 가슴에 도달한다.

명상가가 존재의 중심, 세 번째 센터에 도달하면 갑자기 엄청난 사랑과 자비, 기쁨과 지복, 축복이 쏟아지면서 그힘이 가슴을 치게 되고, 가슴은 열리게 되는 것이다. 가슴은 일곱 센터의 한가운데에 있다. 세 개의 센터가 아래에 있고, 세 개의 센터는 위에 있다. 그대는 정확히 한가운데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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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날 (maybe) 좋은 카드가 나와서 기쁘다. 주문한 원두도 빨리 왔으면 :D

오늘의 카드 feat 바네사



이 일이 내게 줄 영향 : Knight of Swords.
위기를 뚫고 나가는 용기와 불확실함을 견뎌내는 힘, 자신감, 목적을 향한 확고하고 단호한 자세.



난 가끔 이런 내가 참 좋다...다정한 말로 날 위로해준 나의 타로에 건배...






20130118

 

 

 

56. Schizophrenia (정신분열증)

 

이 카드의 인물은 단단한 두 벼랑 사이에서 어떻게도 못하고 있었던 옛 생각들에 대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도 마음의 우유부단하고, 이중적인 면 때문에 어떻게도 못하고 있을 때, 똑같은 상황 속에 있게 된다.

양손을 놓아 버리고, 머리부터 떨어질 것인가? 아니면 발을 놓아 버리고, 다리부터 먼저 떨어질 것인가? 여기로 가야 하나? 저기로 가야 하나? "예"라고 말해야 하나? "아니오"라고 말해야 하나? 그리고 우리는 어떤 결정을 했든, 항상 "다른 쪽을 선택했어야 하지 않았을까?"하고 후회한다.

 

이러한 딜레마(dilemma)를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안된 말이지만, 양쪽 모두를 동시에 놓아 버리는 것이다. 문제를 풀려고 하거나, 옳고 그름을 따지거나, 아니면 마음으로 해결해 보려고 해서는 그 딜레마로부터 빠져 나올 수 없다.

 

당신의 가슴을 찾을 수 있다면 가슴을 따르라. 가슴이 어디 있는지를 찾을 수 없다면, 펄쩍 펄쩍 뛰어 보라. 그러면 당신의 가슴은 빨리 뛸 것이고, 당신의 가슴이 어디에 있는지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Osho Dang Dang Doko Dang, 3장

 

 

도움말:

인간은 분열되어 있다. 정신 분열증은, 적어도 지금 시대에는, 인간의 일반적인 현상이 되어 버렸다. 원시 시대에는 그렇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오랜 세월 동안의 조건화와 문명, 문화와 종교는 인간을 분리되고, 분열된 모순 투성이의 군중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러나 이러한 분열은 인간의 본성에 반하는 것이다.

우리 안의 깊은 어딘가에는 아직도 통일된 전체가 살아 있다. 인간의 영혼은 하나이기 때문에, 모든 조건화는 기껏해야 인간의 껍질만을 파괴할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중심은 건드려지지 않은 채로 남아있다. 때문에 인간은 계속 살고 있다. 하지만 인간의 삶은 지옥이 되어 버렸다.

선의 모든 노력은 어떻게 이러한 정신분열증을 떨쳐 버릴 것인가, 어떻게 이중적인 인격을 떨쳐 버릴 것인가, 나누어진 마음을 어떻게 던져 버릴 수 있는가, 어떻게 분리되지 않고, 통합되고, 중심잡히고, 결정화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지금 그대가 존재하는 방식으로는 그대가 존재한다고 말할 수 없다. 그대는 존재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대는 시장과 같다. 수많은 목소리들. "예"라고 말하고 싶은데도, 즉시 "아니오"라는 말이 튀어나온다. 그대는 "예"라는 말 한마디조차도 전체적으로 할 수 없다. 이런 방식이라면 행복은 가능하지 않다. 불행은 분리된 인격의 당연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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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을 읽으면서도 아리까리해서 함께 구입했던 책을 꺼냈다. 책에는 스키너의 상자실험 이야기가 있었다. 아무것도 선택할 수 없어서 우물쭈물 하는 과정에서 점점 미쳐가는 흰쥐가 결국 선택한 것은 두 상자의 중간으로 뛰어드는 것. 그렇지만 거기엔 아무것도 없고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선택의 길에서, 요즘 고민이 많아서 이것저것 기웃거리던 터라 뜨끔했다. 결국 도와주는건 아무것도 없고, 내가 움직여야하는거구나...싱숭생숭하다. 드림카드가 뽑고싶어졌다.

 


 

20130116



‘통제'가 필요한 때와 장소가 있다. 하지만 통제 속에서만 살아간다면 삶은 너무나 굳어져 버린다. 이 카드의 인물은 피라미드 형태 속에 갇혀 있다. 그의 눈부신 몸에서 빛이 나오고 있지만, 그 빛은 밖으로 뚫고 나오지 못한다.


그는 자신의 주위에 스스로 만들어 놓은 구조물 안에서 미이라처럼 되어 버렸다. 주먹을 꽉 쥐고 있으며 눈길은 공허하여 거의 눈먼 상태이다. 테이블 밑에 있는 하체는 칼날의 끝 모양을 하고 있으며, 모든 것을 자르고, 나눈다. 그의 세계는 질서정연하고, 완벽하지만, 살아 있지 못하다. 그래서 그는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자연스러움이나 상처 받는 것을 허락하지 못한다.


'구름의 왕'은 한번 숨을 깊이 들이쉬고, 넥타이 끈을 풀고, 삶을 좀더 가볍게 살라고 우리를 일깨우고 있다. 실수를 한다 해도 좋다. 일이 힘에 부치면 좀 쉬라는 말이다. 삶에는 정상에 서는 것보다 소중한 것들이 너무나 많다.


Osho Dang Dang Doko Dang, 5장


도움말: 

통제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언제나 걱정한다. 왜냐하면 내면 깊은 곳에는 혼란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통제하지 않고 생생하게, 물 흐르듯이 살아간다면 그대에게 걱정은 사라진다. 신경을 곤두세울 필요가 없다. 일어날 일은 무엇이든 일어나기 마련이다. 그대가 미래에 대한 기대도 없고, 미래를 바꾸려는 생각도 없다면 왜 걱정을 해야 하는가?

마음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삶의 에너지가 손과 발, 온몸으로 흘러들지 않도록 아주 차갑고, 얼어붙어 있어야 한다. 에너지가 제대로 흐르게 되면 억압되었던 것들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사람들은 차가워지고, 진정으로 상대방에게 다가가지 않고, 상대를 보아도 진정으로 보지 않는 법을 배운다.


사람들은 "안녕하세요?"와 같은 일상적인 말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나 아무도 그 말에 뜻을 담아서 말하지 않는다. 서로의 진정한 만남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사람들은 서로의 눈을 보지 않는다. 서로의 손을 붙잡지 않는다. 서로의 에너지를 느껴 보려 하지 않는다. 서로의 안으로 흘러가려 하지 않는다. 자신을 구속하며, 두려움 속에서, 차갑게 죽은 듯이 하루 하루를 살아갈 뿐이다.

 

121129 요즘 내가 왜이러는걸까..

 

 

요근래 잔짜증이 늘었다.

어제도 좋게 풀어나갈 수 있었는데 짜증을 내버리고,

일에 대한 의욕도 꺾여있는 상태라 이대로는 도저히 안될 것 같았다.

주위 사람도 피곤하지만 내가 날 견딜 수 없을 것 같아서 힘들더라..

 

스프레드는 없음.

셔플하다 떨어진 카드와

원카드로 뽑은 카드 한장.

그리고 뻘하게 생각나서 집어든 막스웰 밀러 유니버셜의 마이너카드 한장.

 

밀러의 유니버셜 카드는 마이너카드 두장을 잃어버려서 책장 앞에 무더기로 올려놨는데

맨 밑에 깔려있던 카드가 내가 좋아하던 그림이기도 하고 왠지 지금 기운을 북돋아주는 느낌이라

뽑아왔다. 그런데 다시 보니 5코인T_T

 

사진은 나중에 첨부하기로 하고 일단 리딩부터..

 

 

셔플하다 떨어진 카드는 세계.

 

보자마자 생각했던건 자기만의 세계에서 자기 발밑만 바라보며 만족하고 있는

아니, 자아도취인가? 혼자만의 세계를 느끼고 있는 여자였다.

네 귀퉁이에 각기 다른 존재들이 그녀를 바라보고있는데도 주위를 둘러보지 않은채

자기가 가지고 있는 완드만으로 행복해하고 있는 여자. 우물안 개구리로다..

 

키워드도 비슷하다. 지금 내가 진행하고 있던 것의 주기가 끝났기 때문에 새로운 것이 필요한 시기로

다양한 것에 관심을 가지고 목표를 높게 가지는게 좋다고 한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은 여기에서 끝..

마침 팀장님이 제의하신 건도 하나의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원카드로 뽑은 카드는 저지먼트의 역방향.

 

키워드는 망설임과 걱정, 꾸물댐과 근심. 결국 머뭇거리고 있다는거겠지.

그리고 또다른 키워드에는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는 뜻도 있었다.

일적으로는 주변 평가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하고, 악의는 없으나 가시돋친 말을 많이 하며

시험하는 태도를 취하게 하기도 한다고...요즘의 내가 그대로 담겨있어서 뜨끔하기도 했다.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기도 했고..

 

 

막스웰 밀러의 마이너카드 중 보자마자 집어온 건 디스크5.

흔히 말하는 경제적 빈곤의 극대화가 된 카드다.

막스웰 밀러의 디스크5는 독수리가 다섯개의 원이 만든 마법진에 묶여있는 모양을 하고있는데

책을 읽고있자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그대는 그대의 힘으로 날고싶어하오..라는 말이 떠오르더라.

지금 이 괴로움은 날 더 성장하게 할 필요한 고통이라고...

 

 

애초에 가볍게 뽑은 카드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이렇게 카드를 엮어서 읽고나니 마음이 편해지긴한다..

그렇구나. 내게 필요한건 새로운 목표였구나..오늘은 출근하면 작업 계획 좀 세워봐야겠다.

그리고 내 개인적인 목표나 계획도 천천히 세워봐야지. 그러고보니 한동안 전시회도 가지 않았다..

 

 

 

 

 

121124

 

10 검 - 검 시종 (r) - 7 검 (r)

 

하나같이 팍팍하고 보기만해도 숨이 막히는 카드들..

부디 내가 온화한 하루를 보낼 수 있기를..

아무 일 없기를..

 

 

121123

 

 

왼쪽부터 순서대로. 오늘 월급이 들어오려나? 무슨 사고가 터질진 알 수 없지만 별 일 아니였으면 좋겠다. 매달린 악마랑 6검이 나왔으니 어떻게든 될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내가 잘 이겨낼 수 있는 일이기를.

 

 

120913

 

실질적인 속임에 익숙해짐. 사람이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함. 경고가 주어짐. 덫에 걸리다. 환상. 위험과 거짓. 지나간 공포가 마음 속에 다시 나타남.

 

난 기분 전환을 하고 싶었던거지 지금의 내 상황을 나타내라고 뽑은건 아니였는데...숨은 차는데 물 밖에 나갈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수렁에 빠진 것 같은 상황을 카드로 보게되니 참 슬프다. 이 와중에 가재가 전갈로 보여서 더 슬프구나. 누나가 많이 좋아해..니 목소리가 누나의 낙이야 ㅠㅠ 비글이라도 좋으니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슬프다...

 

 

120720 오쇼젠, 48, 내맡김

 

오쇼젠, Letting go (내맡김)

 

이 그림에서, 우리는 이른 아침, 이슬 한 방울이 연꽃 잎에서 방금 떨어져, 수면에 물결이 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것은 소중하고, 영롱한 순간이다.

 

여기 이 이슬 방울은 중력에 순종해 미끄러지다가 밑으로 떨어져서, 자신이 지니고 있던 주체성을 잃고, 아래의 드넓은 물과 하나가 되었다. 이 이슬 방울은 떨어지기 전에 알고 있던 세계와 알 수 없는 세계 사이에서 두려움에 떨었을 것이다.

 

이 카드를 선택한 것은 무엇인가가 끝나고, 완성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당신이 알아차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 끝나가는 것이 무엇이든 - 직업이든, 관계이든, 아니면 사랑하는 집이든, 당신을 정의하는데 도움을 주었던 어떤 것이든 - 그것을 놓을 때이다.

 

어떤 슬픔이라도 허용하라. 그러나 그것을 붙잡으려 하지 말라. 더 큰 어떤 것이, 새로운 차원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 당신은 되돌아갈 수 없는 지점을 통과했고, 중력이 당신을 끌어당기고 있다. 그것에 당신을 맡겨라. 해방감을 맛볼 것이다.

Osho The White Lotus, 6장

 

도움말:

 

존재 안에는 우월한 사람도 열등한 사람도 없다. 풀잎도, 거대한 별도, 완전히 동등하다...

 

하지만 인간은 남보다 더 높아지고 싶어하며, 자연을 정복하려 한다. 그 때문에 인간은 계속해서 싸워야 하는 것이다. 온갖 복잡한 문제들이 모두 이 싸움으로부터 비롯된다.

 

순수한 사람이란 싸움을 포기하는 사람이다. 더 이상 높아지는 것에 관심이 없는 사람, 더 이상 거짓 연기(演技)를 하는 데 관심이 없는 사람, 자신은 특별한 사람이라는 것을 입증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이 순수한 사람이다. 장미꽃과 같이 되는 사람, 연꽃의 이슬 방울과 같이 되는 사람, 불멸의 세계의 일부가 되는 사람, 대양 속에 녹아들어 대양과 하나가 되는 사람, '나'라는 생각이 없는 사람, 그런 사람이 순수한 사람이다. '나'의 사라짐이 순수함이다.

 

출처 : 골든플라워의 오쇼젠 타로 체험하기 페이지 (클릭)


진즉에 끝날거라고 생각했던 방황은 아직도 끝나지 않고 계속 같은 곳을 맴돌고 있는 기분이다.
좋게 생각하면 그만큼 해온 일도 있고, 해봤던 일들도 있으니까 내게 더 잘 맞는 길을 찾기 위한 수순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내가 거쳐온 길은 내 취향을 확인시켜주기보다는 취향을 넓히는 계기가 되어왔기 때문에 방황의 폭은 넓어질 뿐 좁아지는 것과는 관계가 없어보여 더 힘들기만 하다.

카드를 뽑기 전 생각했던 질문은 나 너무 쉬고 있는게 아닐까.
그에 대한 대답으로 나온 '내맡김'은 이것도 필요한 휴식일지 모른다는 안도감과 내가 너무 좋았던 기억에 사로잡혀서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이쪽이 아닌 다른 쪽의 길을 택해야하는걸까라는 불안감을 같이 준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르니까 잘 하는걸 직업으로 택하고 좋아하는 걸 취미로 하도록 하라는 말과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택해야 그나마 버틸 힘이 생긴다라는 말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서 조언으로는 맞지 않는 것 같다.

난 언제쯤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는 어른이 될 수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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